오늘은 괜찮은 전시회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. 방송을 통해 들으신 분들도 있겠지만, 아직 관람 전이시라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. 바로 [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]이라는 전시회인데요. 이 전시회는 국가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그런지 인기가 상당했는데요. 전시기간이 9월25일까지고 관람료도 무료이니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꼭 한번 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.
■ [나라밖 문화재의 여정] 전시정보
전시장소 :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1층
전시기간 : 2022년 7월7일 ~ 9월 25일
입 장 료 : 무료관람
[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]이란 전시회는 도난, 약탈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보존되지 못한 채 나라 밖을 떠돌았던 문화재들 중 일부를 볼 수 있었던 전시입니다.
개인적으로 어떤 문화재들이 있었는지 보는 것도 가치가 있었지만, 무엇보다 왜 이 문화재들이 우리나라에 보존되지 못한 채 나라밖을 떠돌아야 했는지, 어떤 경로로 다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, 이 문화재에 어떤 의미들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현실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점에 대해 '우리나라 문화재'에 대해 재고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.
위 사진에서도 나와있지만, 2022년 1월 기준 우리나라 밖을 떠돌고 있는 문화재는 214,208점으로 아시아, 유럽, 아메리카등 25개국에 흩어져 있다고 합니다. 물론 이 수치는 알려진것만 그런 거고 공개되지 않은 그 수치는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.
이 수많은 문화재들이 어떤 이유로 떠돌고 있었는지, 환수의 과정은 어땠는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.
우리나라는 아시다시피 전쟁과 일본의 침략, 약탈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. 그리고 '우리 스스로가 지키지 못하여'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, 그 힘이 없어 문화재를 약탈당하고, 지키지 못했던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져 글을 읽는 내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.
엄연히 우리 문화재이니 당당하게 달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, 이 수많은 문화재들을 환수하는 것은 당사자국 간 정치, 경제, 문화적 이해관계가 있어 정말 어렵다고 말합니다.
전시회를 보는 내내 이렇게 환수하는 과정의 이야기나, 현지에서의 문화재의 가치에 대해 알려주는 글과 함께 읽으니 제 눈앞에 있는 이 전시회들이 더 가치 있게 다가왔고 어떤 때는 글들을 읽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.
무엇보다 환수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방식과 조건들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 또한 쉽지가 않으니 이 문화재를 이 자리에 들여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까 상상이 됩니다.
마무리하며)
많은 이야기와 여정이 담겨진 문화재들을 마주하니 개인적으로는 나라밖 문화재의 여정이라는 전시가 더 의미 있게 와닿았고 많은 분들이 꼭 가보셨으면 해서 오늘 전시회를 소개해드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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